권민경(2010년 3월-어린이회,초등학교6년)...어린이.청소년부 겨울수련회를 다녀와서...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사무국 작성일 10-03-31 17:12

본문

2010년 1월 17일 아침, 옥천암 어린이와 청소년 언니오빠들은 아마 나와 같은 마음으로 둥둥 들떠있었을 것이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스키캠프를 가는 날 이기 때문이다. 설법전에서 스키캠프 고불식을 할때는 어서 그 시간이 지나가기만을 바랬다. 그러면 안되지만 고불식을 하는 내내 나의 마음은 이미 하얀 스키장에 도착해 있었다. 우리는 고불식을 마치고 설레는 마음으로 버스에 탑승하였다. 배웅 해 주시는 스님들과 부모님들께 손을 흔들며 스키장으로 출발~~~~
몇몇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도 하고 들뜬 마음에 콧노래를 흥얼거리다 보니 어느 사이 버스는  앨리시안 강촌 스키장에 도착 하였다. 정말 신이 났다.
하얀 설원을 멋있게 수놓는 스키어들이 눈에 들어왔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우리는 스키 선생님을 만났다. 남자분이셨다. 쉴 겨를 없이 우리는 선생님을 따라 큰 방으로 갔다.
그곳에서 우리는 선생님에게 규칙과 설명을 듣고 스키를 타러 갔다. 처음에는 몸을 푸는 체조를 하고 기초를 먼저 배웠다. 이때는 여자 선생님과 함께 있었다. 기초를 배운 후 나는  언니 친구들과 함께 리프트를 타고 중급코스에 올라갔다. 코스가 굉장히 꼬불꼬불하고 재미있었다. 마지막 코너를 돌때에는 항상 넘어지곤 하였다. 삼각지대......겁 없는 난영이 언니와 주영이 도현이 수현이는 상급코스에 도전하였다. 다행이도 무사하게 내려왔다.
이렇게 신나게 오후 스키를 타고 난후  우리는 각자 배정된 방에 들어가 휴식을 취했다.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았지만 나는 또 야간스키를 지혜 주영이 도현이 수현이와 함께 탔다. 오후 스키를 탈 때와 마찬가지로 리프트를 타고 중급코스에 갔다. 늦은 시간 이여서 그런지 앞이 잘 보이지 않았다. 난 직활강을 하던 도중 심하게 넘어져셔 귀걸이가 없어지고 또 모자가 날아갔다. 역시 규칙은 꼭 지켜야 한다. 그 이후로는 스키를 타지 않고 콘도로 돌아갔다. 잘 준비를 하고 누웠지만 친구들과 함께 있으니 잠이 오지 않았다. 간식도 사먹고 tv도 보고 그래도 친구들보다는 잠을 일찍 잔편이다. 스키를 많이 타서 피곤하였나보다. 다음날 아침 몸은 두들겨 맞은 듯  많이 아팠고 잠도 많이 못자 졸려웠다. 봉선사를 참배 한다고 했는데......피곤이 몰려왔다. 버스를 타자마자 스키장을 올 때와는 다르게 자리에 앉자마자 잠이 들었다. 우리는 봉선사에 가서 부주지스님의 법문을 듣고 모두 함께 대웅전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우리는 서울로 출발했다. 버스에 타자마자 잠시 잠이 들었다. 하지만 몇 분도 자지 못 하고 잠이 깨버렸다. 할 수 없이 내 옆에 앉은 친구들과 함께 노래도 부르고 게임도 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우리는 별탈없이 옥천암에 도착하였다. 나는 보도각 부처님께 무사히 다녀온 것에 감사를 드렸고 다친 민석 오빠가 빨리 낳게 해달라고 기도드렸다. 난 이번캠프로 친구들 그리고 언니들과 친해져서 무엇보다 기쁘다. 올 여름캠프도 벌써 기다려진다. 어디로 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