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간의 긴 여정을 끝내며... 청소년부 박진하 (고3)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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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보팀 작성일 12-02-2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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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금요일 아침부터 14시간의 지옥 같은 비행을 견디고 같은 날 23일 아침 뉴욕공항에 도착했다. 첫날 아직 시차적응이 되지 않아서 유엔본부 관람 내내 졸아서 기억 나는게  많이 없어 아쉽다. 그 후 불광선원에 가서 설레는 첫날 밤을 보내고 둘째 날 여름캠프 때 만났었던 반가운 친구들을 만나서 함께 맨헤튼 자유여행을 했다. 재밌는 여행을 마치고 우린 킹 사우나에 갔고 뜨끈한 사우나에 들어가 온몸의 피로를 뺀 후 기분 좋게 잠들었다. 다음 날다시 불광선원에 가서 송년파티를 하면서 하루를 보냈는데 정말 재밌고 한편으론 아쉬운 마음도 있었다. 다음 날 우리는 일찍 일어나 불광선원 아이들과 짧은 작별인사를 한 후 보스턴으로 갔다. 이곳에서 말로만 듣던 예일대학과 하버드 대학을 방문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대학답게 정말 모든 곳이 신기했고 감히 한국의 대학과는 비교도 할 수 없었다. 대학 탐방을 마친 후 문수사에서 저녁 공양을 하고 호텔에서 잠을 잤다. 다섯째 날은 퀸시 마켓에 방문해서 자유쇼핑을 하였다. 맛있는 것도 먹고 사고싶은 것도 사다보니 시간 가는줄 모르게 돌아다녔던 것 같다. 그리고 다시 버스로 몇 시간을 달려 뉴저지에 도착해 잠을 청했다. 여섯째 날 세계에서 캠퍼스가 가장 예쁘다는 프린스턴 대학을 방문했다. 정말 이곳은 해리포터에서 나오는 호그와트처럼 거대하고 웅장하고 아름답기 그지없었다. 그냥 입을 벌리고 감탄할 뿐이었다. 그리고 버스로 몇 시간을 달려 워싱턴에 백악관, 국회의사당, 링컨제퍼스 기념관을 방문하였다. 이곳들을 가까이서 눈으로 보니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다음날 일찍 일어나 아침 비행기를 타고 다섯시간 비행을 해 센프란시스코에 도착해 카이바 친구들과 점심을 먹고 ,시내를 가로지르는 케이블카를 탔는데 정말 기분이 최고였고 스릴도 만점이었다. 그리고 안개에 둘러싸인 금문교를 봤는데 그 모습은 마치 신선세계로 가는 다리 같아 정말 신기했다. 그리고 보리사로 가서 저녁공양을 한 후 잠이 들었다. 여덟째 날, 스텐포드 대학과 버클리 대학을 방문하였다. 두 대학역시 너무나 아름답고 크고 웅장하긴 마찬가지였다. 그날 밤 친구의 머리가 깨지는 작은 사고가 있었고, 다음 날 나도 감기가 걸리는 바람에 그 친구와 호텔에서 계속 쉬게 되었다. 자유시간이 있는 날이라 많이 아쉬웠다. 열째날 우린 긴 시간을 달려 사막 한가운데에 있는 말 그대로 야생 절 태고사에 도착했다. 주변이 산 속이라 물과 전기를 아껴야 했으므로 제대로 씻지도 못했다. 정말 자연으로 돌아가는 순간이었다. 힘들었던 태고사에서의 생활을 마치고 우리는 LA로 향했다. 제일 먼저 사우나에 가서 찌든 때를 씻어내고 게티 뮤지엄을 방문하였다. 높은 곳에 위치해있어서 우린 모노레일을 타고 가게 되었는데 그곳의 경치는 정말 천국 같았다. 그리고 UCLA대학을 방문해서 둘러보았지만 전에 본 대학들에 비해서는 별 감흥이 없었던 것 같다. 이렇게 모든 일정을 마치고 우린 정혜사로 와서 잠을 청했다. 어떻게 보면 짧고 어떻게 보면 긴 시간동안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은 경험도 했고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든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신 스님들과 부모님들께 감사하단 말을 꼭 전해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