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심으로 한데 뭉쳐 우리 스스로 민족문화를 수호하자는 결의가 뜨거워지는 가운데 오는 11일 성도재일을 전후로 전국 사찰은 철야용맹정진기도를 통해 그 열기를 더욱 달군다.

 

서울 조계사(주지 토진스님)는 성도재일을 맞아 지난 7일부터 오는 10일 새벽3시까지 ‘사성제 특별철야법회’를 봉행한다. 이 기간 동안 조계사 대중 스님이 <천수경>, <금강경>, <반야심경> 강의를 각각 진행한다.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정우스님)는 8일부터 11일까지 철야참선법회를 연다. 매일 전날 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잠을 자지 않고 용맹정진하며 성도절의 의미를 되새긴다.

 

서울 마포 석불사(주지 경륜스님) 역시 성도재일 당일인 오는 11일 조계종 원로의원 무진장스님을 법사로 초청해 부처님의 깨달음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갖는다.

 

제2교구본사 용주사(주지 정호스님)는 오는 10일 오후6시부터 경내 대웅보전에서 예불, 참선, 주지 스님 법문 등으로 진행되는 성도재일 철야정진을 봉행한다. 특히 철야정진 기간 동안 부처님 되신 뜻을 찬탄하고 깨달음을 얻겠다는 서원을 마음에 새기는 연등 점등식도 마련됐다.

 

제8교구본사 직지사(주지 성웅스님)는 부처님이 깨달음을 성취한 성도재일을 맞아 오는 10일 오후9시부터 11일 새벽3까지 경내 설법전에서 철야정진기도를 봉행한다.

 

제22교구본사 대흥사(주지 범각스님)는 오는 10일 오후9시부터 11일까지 대웅보전에서 성도재일 철야정진을 봉행한다. 주지 스님 법어에 이어 기도정진, 참선정진, 108배 참회정진의 순으로 진행된다.

 

제25교구본사 봉선사(주지 인묵스님)도 오는 10일 오후9시부터 11일 오전4시까지 경내 청풍루에서 철야정진을 실시한다.

 

 

서울.경기.인천지역 주요사찰도 성도절 철야정진을 통해 민족문화수호 의지를 다진다. 서울 원통사(주지 장적스님)는 10일부터 11일까지 철야정진과 <초전법륜경> 강의를 통해 깨달음을 얻으신 부처님을 찬탄할 예정이다. 또 팸플릿 홍보, 동영상 상영 등을 통해 민족문화수호 의지도 다져 나갈 계획이다.

 

서울 옥천암(주지 정범스님)은 10일 오후9시부터 11일 새벽예불까지 경내 설법전에서 성도재일의 뜻과 의미를 되새기는 철야정진을 봉행하며, 파주 보광사(주지 초격스님)도 설법전에서 10일 오후8시부터 11일까지 철야정진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 화계사(주지 수암스님)는 성도재일을 맞아 특별정진을 진행한다. 1월 4일부터 성도재일인 1월 11일까지 이어지는 특별정진은 화계사 시민선방에서 새벽 3시부터 저녁 7시까지 진행되며 누구나 자유로이 참가할 수 있다.

 

또 강북구 사암연합회(회장 수암스님)는 1월 10일 성도재일을 맞아 지역의 소외계층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자비의 선물 나누기’ 행사를 펼친다. 강북구 삼각산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이날 행사에서 지역의 200여 불우가정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달할 예정이다.

 

송광사 서울분원인 법련사(주지 보경스님)도 성도재일을 맞아 오는 10일 오후 9시부터 1080배와 염불정진을 병행하는 철야용맹정진을 봉행한다. 이와함께 종단에서 발송한 내용을 신도들에게 알릴 방침이다.

 

서울 구룡사(주지 각성스님)는 1주일 정진과 함께 10일에는 참선철야정진을 봉행하며, 상도선원(선원장 미산스님)은 10일 성도재일 철야정진을 시작으로 오는 31일까지 21일간 정진기도를 봉행한다. 약사사(주지 태연스님)도 4일부터 11일까지 매일 오전 10시에 ‘성도재일 8일 정진기도’를 봉행한다. 성도재일 전날인 10일 오후9시부터는 철야정진을 갖는다.

 

인천불교회관(주지 일지스님)은 지난5일 성도재일 입재식을 봉행하고 ‘자비도량 참법기도’를 오는 11일까지 진행한다.

 

인천 수미정사(주지 종연스님)는 ‘참 나를 찾는 성도재일 법회’를 봉행한다. 지난 5일부터 기도 입재를 시작으로 일주일간 부처님이 되기 위한 용맹정진을 하는 성도재일 주간은 매일 오전10시 자비도량참법 기도를 진행한다. 평택 명법사는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성도재일 철야정진을 한다.

 

이밖에 서울 불광사, 수원 수원사, 마포 성림사, 울산 석남사 등 전국의 사찰에서 성도재일을 맞아 정진의 시간이 마련된다.

 

여태동·이성수·하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