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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중흥 위한 대토론회 시작(불교신문 1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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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보팀 작성일 11-01-2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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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 사회문제 해결책 제시되길”

 불교계와 조계종을 이끌어가는 스님과 대중이 한 자리에 모여 현대사회와 한국불교가 갖고 있는 문제를 고찰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한국불교중흥을 위한 대토론회가 오늘(1월27일) 열렸다. 조계종 승가교육진흥위원회(위원장 자승스님)이 주최한 이날 대토론회에는 200 여명의 스님과 재가불자들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한국불교의 현재적 성찰과 나아갈 방향’ 고찰


첫 번째 토론회인 이날 총무원 기획실장 원담스님이 발제자로 나서 ‘한국불교의 현재적 성찰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살펴봤다. 또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주경스님과 제9교구본사 동화사 주지 성문스님, 곽병찬 한겨레신문 편집인, 조성택 고려대 교수가 참석해 차례로 토론했다.


토론에 앞서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우리 종단은 한국불교의 일대 중흥을 위해 불교도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매월 한차례, 열두번의 대토론회를 준비했다”며 “종단의 대표자로서 불교중흥에 대한 크나큰 사명감을 온 몸으로 느끼며 토론회에 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급변하는 시대 흐름에 부응하는 부처님 가르침을 구현하려면 세상 사람들이 어려움과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알아야 한다”며 “토론회를 계기로 종단과 사회의 문제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해결책이 제시되고 사부대중이 기꺼이 동참해 각자의 자리에서 실천의 주체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계종 종회의장 보선스님은 “한국불교 중흥을 위해 승가의 허물을 드러내 반성하고 나은 미래를 모색하는 사실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며 “오늘 이 자리가 우리끼리 나누는 짧은 시간의 담론으로 그치지 말고, 한국불교를 바꾸고 나아가 한국사회를 바꾸는 사상적 실천적 토대가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토론회는 오는 12월까지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오후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다. 2월23일에는 조계종 화쟁위원회 부위원장 원택스님이 ‘한국불교 교단과 국가’에 대해 발제하며, 오는 3월30일에는 중앙승가대 교수 미산스님이 ‘현대사회에서 구현해야 할 불교적 가치’에 대해 고찰한다.


어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