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5일 숲유아학교 지도자양성과정 입학식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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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활용해 자라나는 어린이의 감성을 깨워줄 숲유아학교 지도자들이 첫 발을 내딛었다. <사진>
불교환경연대 부설 숲명상ㆍ숲유아학교연구소는 지난 5일 서울 동국대 사회교육원에서 ‘숲유아학교 지도자 양성과정 입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스님, 중앙종회의원 정범스님, 숲유아학교장 마가스님, 박해철 국립농업과학원 박사, 입교생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원장 현응스님은 축사에서 “40여 년 동안 숲속에 살면서 풀이름 하나 곤충 이름 하나 잘 모르고 살았다”며 “여러분은 자라나는 어린이에게 숲 속에 살면서 자연과 하나 될 수 있는 소중한 가르침을 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중앙종회의원 정범스님도 “숲은 조상들의 피와 땀이 서려있는 무궁무진한 자원의 보고”라며 “그 속에 담겨있는 의미를 되새겨 어린이들에게 선보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입교생을 대표해 서양화가 황월명 씨가 인사말을 통해 “최고의 교육은 자녀들을 항상 사랑하는 마음으로 안고 기다려 주는 것”이라며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풀 한 포기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두 마음의 성불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입교식을 마친 학생들은 첫 수업으로 권태원 산림청사무관으로부터 ‘숲의 교육적 의미’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이번 과정은 오는 7월31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이론과 실습교육으로 나눠 진행된다. 이론교육은 동국대 사회교육원에서 실습은 의왕 청계사 사찰림에서 실시한다.
불교환경연대에서 진행하는 이번 과정은 타 기관에서 실시하는 교육과정과 달리 약 두 배 이상의 수업시간을 갖고 발달과정에 따라 가르치는 기존 유아교육에서 탈피, 생태 속에서 아이들이 스스로 체득할 수 있는 수업위주로 꾸려진다. (02)720-1654
홍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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