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별 조계종협의회 구성한다(불교신문 12/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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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보팀 작성일 12-04-1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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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56년을 ‘수도권 포교 활성화의 원년’으로 선포한 조계종 직할교구가 ‘포교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수도권 포교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직할교구는 지난 2월27일 교구종회를 통해 “수도권 포교 방향성을 모색하고 서울지역 사찰간의 인적교류 및 정보공유를 위해 오는 4월 서울 구(區)별 조계종 협의회 창립선언식을 갖고 수도권 포교 활성화에 나설것”이라고 밝혔다.


직할교구는 구별 조계종주지스님협의회 미구성 지역 간담회를 빠른 시일 내 열어 창립을 유도할 뿐만 아니라, 이미 구성된 지역은 모임이 보다 활기를 띌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는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을 앞두고 불교계의 역할을 모색하고 지역현안을 해소하기 위한 공의를 모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구별 조계종주지스님협의회 대표와 직할교구 상임위원회간의 합동회의를 통해 지역 여론과 현안을 직접 챙겨나간다는 방침이다.


직할교구의 이같은 계획은 종무행정적 재적교구본사 중심의 사고와 활동으로는 지역사회 내 사찰의 입지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됐다. 또한 사찰들이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지만 현황파악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데다 중복활동마저 나타나는 등 개별사찰 단위의 활동은 한계점을 표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직할교구는 포교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필요한 일이 무엇인지 점검하고 지역사찰들이 포교와 복지 역량을 하나로 결집시킴으로써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직할교구는 이를 위해 지난 2011년 2월 서울 종로구를 시작으로 서울 지역별 주지 스님 간담회를 열어 포교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준비작업을 전개해왔다.


이를 통해 서울시 25개 구 가운데 도봉구와 종로구,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북구, 성북구, 용산구, 마포구, 관악구, 동작구, 양천구 등 17곳에서 협의회를 구성하기로 뜻을 모으고 지역대표도 선출했다.


이에 앞서 ‘서대문구 조계종 사찰 대표자 회의’가 지난 2010년 11월 자발적으로 출범함으로써 다른 구의 협의회 구성 움직임에 자극제가 됐다. 또한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고 지역특색도 유사한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내 사찰들은 강남4구 조계종주지스님협의회를 별도로 구성해 포교역량을 결집시키고 있다.


서대문구 조계종 사찰 대표자 회의 회장 정범스님은 “협의회를 구성해보니 지역사회를 위해 지역사찰들이 무엇을 함께 해야 하는지 알게 됐고 시너지효과도 낼 수 있는 기틀을 다지게 됐다”면서 “개별 사찰 단위의 포교와 복지 역량이 지역불교계라는 울타리 속에서 시너지효과를 내다보면 지역사회에서 불교계의 위상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