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청소년위원회 제6차 회의가 2월9일 포교원장 집무실에서 열렸다. 포교원장 지원스님(사진 가운데)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어린이청소년 포교 활성화를 위해 출범한 조계종 어린이청소년위원회의 위상과 역할을 재검토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이를 위해 가칭 ‘어린이청소년 포교 활성화를 위한 포럼’을 개최해 심도 있게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조계종 어린이청소년위원회(위원장 송묵스님, 포교원 포교부장)는 지난 9일 포교원장 집무실에서 제6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 스님들은 어청위가 어린이청소년 단체 지원 수준에 머물면 안된다고 지적하고 “위원회는 어린이 청소년 포교 저하 원인을 분석하고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과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더불어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지부 혹은 지회 결성 등 어청위 조직에 대한 개편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포럼’을 열어 이 문제를 포함한 어린이청소년 포교 활성화 방안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청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날 회의에서는 2011년 사업결과 및 2012년 예산 및 사업계획이 보고됐고, 올해 어린이청소년포교후원기금 사업을 검토하고 통과시켰다. 위원 스님들은 후원기금이 고갈된 상황에 우려를 표하며 종단 차원에서 기금 조성에 앞장설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포교원장 지원스님은 회의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사회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어린이포교에 어려움이 많다”며 “하지만 어린이 포교는 한국불교 발전을 견인하는 기초라는 사명감을 갖고 위원 스님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위원장 송묵스님을 비롯해 상인 주경 성행 정범 철우 종률스님 등 위원 및 단체 실무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