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경 반야심경’ 어플…5개월 만에 6만명 유저 확보 (불교신문 11/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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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로나 작성일 11-05-2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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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명의 이용자 확보를 눈앞에 두고 있는 ‘독경 반야심경’.

조계종 포교원(원장 혜총스님)이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독경 반야심경’ 어플리케이션이 5개월 만에 6만 명의 유저(user) 확보를 눈앞에 두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포교원과 어플리케이션을 공동 제작한 (주)리토스에 따르면 지난 4월말 ‘독경 반야심경’ 어플리케이션의 다운로드 받은 이가 4만9553명으로, 이달 말에 6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종단 차원에서 최초로 어플리케이션을 공급한 포교원도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에 놀라고 있다.


이용자 반응 ‘우호적’


젊은 세대 포교 ‘청신호’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다운로드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1만6334명, 2월에 3만1628명, 3월에 4만701명, 4월에 4만9553명을 돌파했다.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5월말에 6만1천여 명, 7월에 7만2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부분의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게임이나 엔터테이먼트, 음악, 뉴스, 교육 등의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현실을 고려할 때 적지 않은 숫자이다.


더구나 종교 어플리케이션 이용자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5개월 만에 ‘독경 반야심경’ 유저가 6만 명에 이르는 것은 ‘폭발적인 반응’임에 틀림없다. 매달 1만 명 이상이 다운로드 받은 것이다. 특히 스마트폰 이용자 대부분이 20~40대임을 염두에 두면 젊은 층에서 불교 관련 어플리케이션에 목말라하고 있음이 증명됐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이용자들의 반응 또한 우호적이다. 별 다섯 개를 만점으로 하는 평가에서 이용자들은 ‘독경 반야심경’의 별을 다섯 개, 즉 100점 만점에 100점이라는 점수를 주었다. 만족도가 100%인 것이다.


최근에 올라온 이용자들의 리뷰들도 칭찬 일색이다.


“사진도 좋고 구성도 너무 좋아서 자꾸 듣게 되요. 다른 것에 비해 훨씬 잘 만들어진 것 같아요. 다른 것도 꼭 만들어 주세요.”(for1secret)


“마음이 편해지고 사진과의 조화가 굉장히 마음에 드네요. 시간 나실 때 다른 것도 제작해 주시면 좋겠습니다.”(ybhwang123)


“특정종교를 믿고 있지는 않지만 독경소리가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네요. 한국 사람이라 그런가? 참 잘 만들었네요.”


‘독경 반야심경’과 함께 포교원에서 제공하고 있는 ‘독경 금강경’ ‘독경 천수경’의 사용자까지 합산할 경우 연내에 20만 명의 사용자 확보가 예상된다.


관련 예산 확보 ‘과제’


콘텐츠 개발도 ‘숙제’


젊은 층에 대한 저변 확대가 종단의 주요 과제 가운데 하나인 상황에서 ‘불교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포교가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포교원 포교연구실은 “소셜미디어(SNS) 환경이 빠르게 성장하는 상황에서 젊은 층을 불교로 유도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불교 관련 콘텐츠를 개발해 보급하는 것도 현대적 포교방법의 중요한 방편”이라고 밝혔다.


이어 포교원 포교연구실은 “반야심경을 비롯한 경전 등 어플리케이션 내용이 종단의 방침이나 방향에서 어긋나지 않도록 수정 보완할 예정”이라면서 “의례연구위원회와 중앙종회 등의 종단 입장을 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경 반야심경’ 어플리케이션의 폭발적인 반응에 대해 중앙종회 포교분과위원장 정범스님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면서 “종단 차원의 발 빠르고 적극적인 대응이 더욱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범스님은 “불교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서는 콘텐츠 내용은 물론 예산확보가 필수적”이라면서 “종단에서 관련 예산이 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월17일 기준으로 한국 앱스토어를 통해 제공되고 있는 불교 어플리케이션은 약 10여개이며, 성경 및 기독교 관련 어플리케이션은 160여종을 넘어서, 불교계의 분발이 요구되고 있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서고 있는 상황에서 불과 5개월 만에 5만 명이 다운로드 받은 ‘독경 반야심경’ 어플리케이션은, 불교 어플의 성공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