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종회, 공주 전통불교문화원서 연수(불교신문 1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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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로나 작성일 10-12-3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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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종회의원 연수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신재호 기자 air501@ibulgyo.com

 

   

종단 입법기구 전문지식 함양

 

총무원장스님 ‘민족문화수호’ 특별강연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보선스님)는 지난해 12월27일과 28일 이틀동안 공주 전통불교문화원에서 ‘중앙종회의원 연수’를 실시했다. 중앙종회의원 76명 가운데 62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연수는 종단 입법기구인 중앙종회 의원으로서 갖춰야 할 전문지식을 갖추고 화합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는 입재식을 시작으로 이재수 동국대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 전임연구원의 ‘불교문화유산을 되살리는 길-불교문화재콘텐츠 활용’특별강의,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민족문화수호에 대한 종단의 방침’특별강연 등으로 진행됐다.


또한 중앙종회의원의 입법 전문성을 함양하고 원활한 종회 운영을 위해 중앙종회의원 주경스님의 ‘중앙종회 회의 운영법’강의, 정병택 중앙종회 법무전문위원의 ‘종법의 제 문제와 개선방안에 관한 고찰’ 강의, 김정호 중앙종회 사무행정팀장의 ‘종법안 입안 실무’강의 등이 마련됐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민족문화수호에 대한 종단의 방침’특별강연을 통해 종단과 중앙종회가 함께해야 쇄신할 수 있는 만큼 긴 호흡으로 뜻을 같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불교가 이 땅에 들어와 우리 민족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불교가 제 역할을 다해왔지만 근현대에 들어서는 종권과 사찰불사에 집착하며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을 바라보지 못하고 민주화 대열에 함께 하지 못함으로써 불교는 사회적 신뢰를 얻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이어 1962년 가톨릭이 회개와 쇄신을 외친 ‘아조르나멘토’를 소개하며 “정부 예산으로 쉽게 불사하며 신도를 잃을 것이 아니라 스님과 신도가 교감하며 십시일반으로 불사하면 하나된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불교가 쇄신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결단 아래 긴 호흡으로 불교가 하나로 뭉쳐 쇄신할 수 있도록 뜻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재수 동국대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 전임연구원은 ‘불교문화유산을 되살리는 길-불교문화재콘텐츠 활용’특별강의를 통해 현 시대상황과 불교문화유산의 가치, 문화콘텐츠 활용방안 등을 살펴본 뒤 “새로운 시대와 젊은 세대와 소통하며 불교문화를 진흥할 전문기구를 신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병택 중앙종회 법무전문위원은 종법령에 대한 재정비 필요성을 제기했다.


공주=박인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