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조계종 사찰 대표자 회의 출범 (불교신문 1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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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로나 작성일 10-12-0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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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1월30일) 오후4시 서울 옥천암 설법전에서 열린‘서대문구 조계종 사찰 대표자 회의’ 총회 모습.


17개 사찰에서 참여…지역 포교 활성화 주력


회장 정범스님, “지역 역량 결집해 나갈 것”


‘서대문구 조계종 사찰 대표자 회의’ 총회 및 창립식이 오늘(11월30일) 오후4시 서울 옥천암 설법전에서 봉행됐다. 지역 조계종 스님들이 의기투합해 지역 내 조계종 사찰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 포교에 적극 나설 것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이날 총회에서 회장으로 추대된 서울 옥천암 주지 정범스님<사진>은 “조계종 사찰 스님들을 중심으로 지역 사회에서 사찰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고민 끝이 모임을 준비하게 됐다”며 “조계종 사찰을 중심으로 모임이 결성된 만큼 앞으로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역 포교에 나설 것”이라고 대표자 회의의 의미를 설명했다.


서대문구는 연세대, 이화여대, 명지대 등 대학이 많이 위치해 있어 대학생 포교에서도 큰 의미를 갖고 있는 지역이다. 또 신촌 등 유동인구가 많고 특히 젊은이들의 왕래가 많은 지역이라 포교에서 중요한 지역이다. 하지만 그동안 개별 사찰 위주의 활동이 있어 왔을 뿐, 체계적인 포교가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조계종 사찰의 역할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한 지역 포교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지난 2009년 4월 직할교구사무처와 총무부 주도로 첫 모임을 가진 후, 지역 사찰에서 적극적으로 동참 의사를 밝혔고, 마침내 1년 6개월 만에 대표자 회의가 창립되는 결실을 거뒀다. 이번 서대문구 조계종 사찰 대표자 회의 창립을 계기로 수도권 포교 활성화를 위한 지역별 모임 창립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현재 ‘서대문구 조계종 사찰 대표자 회의’에는 서울 옥천암을 비롯해 현성정사, 광명사, 기원정사, 불교문학포교원 등 지역 17개 사찰이 참가하고 있으며, 향후 모임의 역량을 키우고 종단의 관심도 높아진다면 신촌 지역을 중심으로 한 젊은 층 포교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개별 사찰에서 실시하는 이웃돕기 사업이나 복지관, 어린이집의 운영도 대표자 회의를 중심으로 역량을 결집해 나갈 방침이다.


정범스님은 “이제는 주먹구구식 포교로는 포교의 성과가 미미하다”면서 “지역 차원의 하부 조직이 튼튼해야 포교 역량도 집중되고 수도권 포교에도 적극 나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창립식에는 서울 조계사 주지 토진스님, 포교원 포교국장 남전스님을 비롯해 서대문구 조계종 사찰 주지 스님 10여 명이 참석했다.


엄태규 기자

< 두 번째 사진 출처 : 불교신문 엄태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