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능사 삼존불 점안식 및 개원대법회(불교신문 10/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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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보팀 작성일 10-09-1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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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11일 백제문화단지 내에 조성된 능사 개원법회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 등 2000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세계대백제전’을 앞두고 백제 부활을 알리는 능사(陵寺)의 삼존불 점안식 및 개원법회가 지난 11일 부여 백제문화단지 내 능사에서 봉행됐다. 세계대백제전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열린 이날 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총무부장 영담스님, 마곡사 주지 원혜스님, 수덕사 주지 옹산스님, 김종민 충청남도 정무부지사, 유병기 충남도의회 의장, 김종성 충청남도 교육감, 이용우 부여군수, 이준원 공주시장을 비롯해 사부대중 2000여 명이 참석했다.

 

백제문화단지에 조성된 능사는 부여 능산리 고분군과 나성 사이에서 1993년에 발굴된 사찰로 일반 사찰과 달리 능(陵)을 수호하고 나라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며 왕이 제를 지내던 사찰이다.

 

사지에서는 국보 제287호 백제금동대향로와 국보 제288호 창왕명석조사리감 등이 출토되었으며 전문가들의 고증을 거쳐 총 사업비 210억 원을 들여 7년간에 걸쳐 복원됐다.

 

능사는 금당과 강당, 중문, 5층목탑, 익사, 회랑 등 총 13동으로 이뤄졌으며 부여 금성산 출토 청동소탑 유물과 국내 최고 목조건축물인 봉정사 극락전, 부석사 무량수전, 수덕사 대웅전 및 중층 건물인 화암사 극락전, 화엄사 각황전 등을 참고하여 재현했다.

 

대표적인 건물은 5층 목탑이다. 목탑은 정면 3칸, 측면 3칸, 연면적 53㎡, 높이 37.5m의 초대형 규모로, 이중 상륜은 높이가 9m에 이른다. 국내 최초로 지어지는 백제 목탑으로 건축양식에 있어서도 난이도가 높기로 유명하고 백제만의 건축양식인 하앙식(下昻式) 공법을 적용한 국내 최초로 지어진 유일한 백제시대 목탑이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치사에서 “1400여년 만에 백제의 양식을 그대로 재현한 가람이 이곳에 서게 된 것은 이 땅에 찬란한 문화의 꽃을 피운 백제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대제국 백제 문화의 부흥과 민족의 번영을 기원하는 호국사찰로 그 면모를 새롭게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곡사 주지 원혜스님은 봉행사에서 “우리가 능사를 개원하고 삼존불을 봉안하는 것은 1400년 전 문화선진국이었던 백제의 혼과 생명을 되살리는 대작불사”라며 “능사의 대법당에 모셔진 부처님과 보살님의 자비로 세세생생 금강을 지켜온 백제의 혼과 문화가 우리들의 후손들에게 그대로 전해질 수 있기를 지극한 마음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법회에서는 능사 건립과 개원법회가 있기까지 공로가 있는 안희정 충청남도지사와 박국진 백제문화권관리사업소장이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으로부터 감사패와 공로패를 각각 받았다.

 

또한 자비나눔 전달식도 있었다. 소외계층의 어린이들이 ‘2010 세계대백제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마곡사 본ㆍ말사 스님들과 신도들이 정성을 모아 입장권 2010매를 충청남도교육청에 전달했다.

 

한편 마곡사는 오는 18일부터 9월 17일까지 열리는 2010 세계대백제전 기간 동안 능사에 스님을 상주시켜 사찰 안내 및 템플라이프를 진행한다.

 

이시영 충남지사장



능사 복원…찬란한 백제문화 부활 ...불교포커스
11일 삼존불 점안식·개원법회



  
 
1400년 세월 동안 잠들었던 백제문화의 정수가 능사(陵寺) 복원으로 부활의 기지개를 켰다.

충남 부여군 백제문화단지에 복원된 능사 삼존불 점안식과 개원법회가 11일 사부대중 1천여명이 합장한 가운데 봉행됐다.


개원대법회 추진위원장 원혜스님(마곡사 주지)은 법회에서 "백제 능사를 복원 개원하고 삼존불을 봉안하는 것은 1400년 전 문화선진국이었던 백제의 혼을, 백제의 생명을 되살리는 대작불사"라며 "문화국가를 발원했던 선조들의 지극한 불심을 닮아가려는 정진의 표현"이라며 능사 개원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날 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총무부장 영담스님, 수덕사 주지 옹산스님, 종회의원 정범스님, 마곡사 종회의원 태진, 원경스님, 전통불교문화원 본부장 혜오스님 등  스님 3백여명과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 사부대중 1천여명이 참석했다.


자승스님은 "능사의 복원 개원은 찬란한 문화의 꽃을 피운 백제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우뚝선 대가람 능사는 충청도민은 물론 찬란한 대제국 백제문화의 부흥과 민족의 번영을 기원하는 호국사찰로 그 면모를 새롭게 하게 될 것"이라고 치하했다.


이날 개원한 능사는 1993년 부여군 부여읍 능산리사지 유적 발굴을 계기로 지난 2001년 계획되어 2004년 5월 5층 목탑 봉안식을 거쳐 10년 여 만에 완공됐다. 2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능사 복원사업은 5층목탑을 비롯해 금당, 강당, 회랑 등 총 13동의 전각이 세워졌으며, 부여 금성산에서 출토된 청동소탑과 봉정사 극락전, 화엄사 각황전 등을 참고해 재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