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내포문화 숲길' 내달(07월) 첫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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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범 작성일 10-06-1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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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내포문화 숲길' 내달 첫선
백제 불교문화 체험


 



newsdaybox_top.gif2010년 06월 10일 (목) 10:14:43연합뉴스 btn_sendmail.gifid@mailnewsdaybox_dn.gif


  
▲ 산림청은 충남 서산시 가야산내 용현자연휴양림에 10km의 내포문화 숲길을 시범적으로 조성, 7월 개장한다. 사진은 가야산 전경과 숲길 조성 계획도.
충남 서산 가야산 자락의 백제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내포문화 숲길'이 내달 일반에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10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1억6천여만원을 들여 충남 서산시 운산면 가야산 자락의 용현자연휴양림내에 9.64㎞의 '내포문화 숲길'을 내고있다.


이는 242㎞에 이르는 전체 내포문화 숲길 가운데 국유림 구간에 해당하는 것으로, 오는 7월까지 탐방로 설계와 시설물 공사 등을 마치고 일반에 공개된다.


용현자연휴양림관리소에서 시작되는 이 내포문화 숲길은 수리암와 백암사터 등을 지나 가야사에 이르는 코스로 수리암터 해설판을 비롯해 숲길 중간중간에 옹달샘, 명상의 쉼터 등이 조성된다.


또 수리암서 백암사터에 이르는 백암사 옛길도 자연 친화적으로 복원된다.


백암사(白庵寺)는 고려시대 거찰이었던 보원사에 소속된 암자인데 이 근방에 절이 99개가 있다가 백암사가 100번째로 세워지자 모든 암자가 불타 없어졌다는 전설이 남아있다.


산림청은 시범 조성되는 첫 내포문화 숲길을 통해 산림휴양 효과를 높이는 것은 물론 백제 불교문화를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역사ㆍ문화 체험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내년부터 서산, 홍성, 예산, 당진 등에 나머지 232㎞의 내포문화 숲길이 연차적으로 조성되면 이들 숲길과 연계해 내포지역 고유의 역사와 풍습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림청은 충남도와 함께 이들 지역에 60억원을 투입해 2012년까지 원효 깨달음의 길, 백제의 노을길, 동학농민군 혁명의 길 등을 낼 계획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이 공감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숲길 노선으로 정했다."라며 "친자연적인 공법으로 꼭 필요한 시설물만을 설치해 계곡과 능선의 아름다움을 원형 그대로 보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개'라는 의미를 지닌 '내포(內浦)'는 지리적으로는 바닷물이 육지 깊숙이 들어온 가야산 앞뒤의 10개 고을(서산, 예산, 당진, 홍주, 해미 등)을 지칭하며 예로부터 내륙 깊숙이 발달한 하천을 이용해 상거래와 문화의 전파가 왕성했었다. (대전=연합뉴스) 윤석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