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전법단 전국병원법당 지도법사聯 총회 현장(불교신문 10/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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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보팀 작성일 10-05-1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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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열린 조계종 전법단 전국 병원법당 지도법사 연합회 총회에 이어 포교원장 혜총스님을 비롯해 지도법사 스님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전법의지를 다지는 모습.

 

 

전국 병원 지도법사 스님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을 위해 연합회 총회를 개최하고 환우들을 위한 보살행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병원포교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한 ‘조계종 전법단 전국 병원법당 지도법사 연합회 총회’(회장 중제스님, 동국대일산병원 지도법사)가 지난 1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봉행됐다. 이날 총회에는 포교원장 혜총스님,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스님,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대오스님을 비롯해 전국 병원법당 지도법사 스님, 이진호 동국대일산병원장, 자원봉사자 등 사부대중 250여 명이 참석했다.

 

 


16개 병원 13명 지도법사 참석…포교 활성화 ‘기대’

 

“병원 인근 사찰과 손잡고…‘종단-병원’ 유기적 연계”

 

 

이날 총회는 서울대병원 은진스님, 서울아산병원 지홍스님 등 13명에게 지도법사 위촉장을 전달하는 위촉장 수여식과 병원법당 운영 현황 및 지도법사, 봉사자 소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다양한 포교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는 병원 포교의 활성화를 위해 열린 이번 총회는 병원지회 구성 및 조직정비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연합회는 지난 20여 년간 병원 현장에서 묵묵히 전법과 보시행을 실천해 온 동국대일산병원, 국립경찰병원, 대구의료원 등 16개 병원에서 활동 중인 13명의 스님들을 주축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서울과 경기지역 병원법당에서 활동하는 스님들은 정보 교류와 친목 도모를 위해 꾸준히 모임을 가졌다. 여기에 지방에서 활동하는 스님들과 연계해 올해 초 전국병원법당승가연합회를 결성한 것이 연합회 정비의 모태가 됐다. 이어 지난 4월30일 취약분야 포교와 법회 활성화를 위해 출범한 전법단은 연합회 조직 정비에 더욱 속도를 내게 했다. 전법단 출범을 계기로 연합회를 통해 활동 조직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병원포교가 재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연합회 지도법사 스님들은 향후 전법단 소속으로 전법 활동을 펼친다.

 

특히 이번 창립은 개별적으로 활동하던 스님들과 자원봉사자들을 조직해 병원 포교에 대한 역량을 집중해 활동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앞으로 종단과도 유기적인 연계가 가능해졌다. 이로 인해 그동안 활동의 어려움으로 작용했던 인력구성 및 인적 자원 마련, 병원 인근 사찰과의 연계 등의 문제도 보다 수월해 질 전망이다.

 

이날 포교원장 혜총스님은 법문을 통해 “아픈 사람과 나 자신이 둘이 아니라는 마음으로 활동한다면 그것이 곧 부처님 마음”이라며 “이웃을 돌보며 나를 돌보는 보시행으로 이 세상을 부처님 세상으로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일면스님과 대오스님도 축사를 통해 지도법사 스님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병고에 신음하는 환우들을 위해 더욱 정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중제스님은 “환우들의 가슴에 희망과 평화의 안식처로서의 병원법당, 그리고 지도법사 스님들, 또 병원법당의 자원봉사자들이 일궈온 병원포교의 역할수행은 희망의 이정표”라며 “부처님의 본원을 가슴에 새겨 손끝마다 관음의 화신으로, 약왕의 크신 원력보살로서 더욱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엄태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