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옥천암이 음악회를 열고 수국사도 월초스님의 중창 정신을 기리며 음악회를 열어 지역민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동참 사부대중은 이르게 찾아온 더위를 신나는 공연으로 날려보냈습니다. 박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서대문구 옥천암 경내가 콘서트 장으로 변했습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옥천암이 지난 17일 음악회를 열고 지금의 일상을 있게 해준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습니다.

(현장음) 이소영 - 진도 씻김굿 中 길닦음
     
소리꾼 이소영 씨의 진도 씻김굿으로 호국영령에 대한 추모의 무대를 진행한 데 이어  BTN라디오 ‘러브렌즈’ DJ 박시환과 금빛 트롯돌 성리, 육중완밴드 등이 무대에 올라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현장음 .조항조 <사랑찾아 인생찾아>

흥겨운 무대에 관객들도 흥을 감추지 않고 춤과 노래를 함께하며 경내를 뜨거운 열기로 가득 채웠습니다.

옥천암 주지 원경스님은 “누군가의 희생과 헌신으로 지금의 시간이 있는 것”이라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희생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습니다.

원경스님/옥천암 주지
(한국전쟁 70주년입니다. 누군가 헌신을 하고 누군가는 희생을 했기에 저희 후손들은 이렇게 오늘 음악회라는 것으로써 그분들의 넋을 달래고 또 마음을 즐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이 시점에서 우리가 누군가의 헌신과 희생이 없었다면 한국 경제와 우리의 살림살이가 이보다 더 나을 수가 있을까 이런 생각이 많이 드는 날입니다.)  

같은 날 서울 은평구 수국사에서도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수국사는 앞서 봉선사 중흥조이자 수국사를 중창한 월초 거연 대종사 89주기 다례재를 봉행하고 1900년대 한국불교 역사와 문화, 월초스님의 행적이 기록된 사적비를 경내로 이운해 제막하고 음악회로 그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호산스님/수국사 주지
(오늘은 더욱 뜻깊은 날입니다. 우리 수국사 중창주이신 월초 거연스님의 기일이기도 합니다. 월초 거연스님이 아니었다면 이 수국사가 없었겠죠. 다시 한 번 월초 거연대종사님의 기일을 맞아서 월초스님께서 우리 대중 가운데 있을 수도 있습니다. 큰 박수 부탁드리겠습니다.)  

‘제9회 수국사 나눔의 노래’ 음악회는 경내 미륵전 앞마당에서 열렸으며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스님, 김미경 은평구청장 등 종단 주요 스님들과 각계 인사들이 동참했습니다

특히 수국사 합창단의 한글 칠정례와 청년 대학생들로 구성된 상월청년합창단의 뮤지컬 공연이 사부대중과 지역민의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현장음 
수국사합창단 - 한글칠정례
상월청년합창단 - 정반왕의 꿈 (뮤지컬)

한편 수국사는 은평구민장학재단에 600만원, 구산동주민센터에 400만원의 기금을 전달하며 소외된 이웃을 위한 자비나눔도 실천했습니다.

 
BTN뉴스 박성현입니다.  

박성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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