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정 ** 보물 제1820호 서울 옥천암 마애보살좌상(불교신문 1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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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보팀 작성일 14-03-1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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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옥천암 마애보살좌상.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창녕 관룡사 대웅전 관음보살 벽화’ 등 7건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했다.




보물 제1816호 창녕 관룡사 대웅전 관음보살 벽화는 보타락가산에서 설법하는 유희좌(한쪽 다리는 아래로 내리고 다른 한쪽 다리는 편안히 가부좌로 앉은 모습)의 관음보살을 벽면 전체에 걸쳐 그렸다. 조선 후기 불화의 특징을 잘 나타내는 한편, 관음보살이 머무는 보타락가산을 그리면서 특징적인 물가 표현을 생략하는 등 색다른 표현 형식이 나타나 의미가 크다.




보물 제1817호 청도 운문사 대웅보전 관음보살 달마대사벽화는 한 화면에 관음과 달마를 나란히 표현한 유일한 사례이자 17세기 후반에서 18세기 초반경의 불화양식을 보여주는 자료로서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보물 제1818호 서울 보타사 금동보살좌상은 조선 초기로서는 보기 드물게 큰 규모의 금동으로 제작된 상이다. 여성적 면모가 느껴지는 얼굴 표현과 옷주름 형식은 조선 초기 보살상에서 볼 수 있는 양식적 특징으로, 조선 초기에 왕실이나 지배층이 발원한 것으로 추정되는 요소이다.



  
서울 봉은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사진제공=문화재청.

보물 제1819호 서울 봉은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은 조선 후기 1651년 조각승 승일스님이 중심이 되어 제작한 상이다. 1765년의 개금발원문을 통해 1689년 무렵 화재가 발생하여 본존 석가여래상을 새로 조성한 사실을 알 수 있다. 삼불좌상 모두 조각적으로 우수하고, 발원문을 갖추고 있어 17세기 중후반의 불교조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보물 제1820호 서울 옥천암 마애보살좌상은 5m가 넘는 대형 마애상으로 엄숙하고도 단정한 보살상의 얼굴 표현, 유려한 설법인의 손 모양 등 뛰어난 조각적 완성도를 보여준다.






 


보물 제1821호 서울 청룡사 석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은 지장보살삼존상을 중심으로 시왕상, 귀왕, 판관 등이 잘 남아 있어 조선 후기 명부전 조각의 구성형식을 잘 보여준다. 또 승일스님이 우두머리 조각승으로 제작한 상으로 작가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보물 제1822호 서울 화계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은 조각승 영철스님 등에 의해 제작된 것으로 지장보살삼존상과 함께 시왕, 판관, 사자, 인왕 등 총 25구이다. 당당한 신체와 율동적인 옷주름 묘사 등에서 수연, 영철스님으로 이어지는 수연파의 작품 특징을 잘 볼 수 있다.


이번에 지정된 서울 봉은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등 5건은 불교문화재 일제조사사업을 통해 국가문화재로 지정됐다.


창녕 관룡사 대웅전 관음보살 벽화 등 벽화 2건은 문화재청이 시행한 사찰건축물벽화 조사사업을 거쳐 국가문화재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가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소유자 등과 적극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제공=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