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와 한국의 결승전 장면.
불교계 주최로 처음으로 이주 노동자 배구 대회가 개최됐다.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상임대표 지관스님)와 불교생활의례문화원(이사장 김규범)은 지난 19일 서울 양천구민체육센터 대체육관에서 ‘제1회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장배 이주민 배구 큰잔치’를 열었다.


이번 배구대회는 한국, 몽골, 스리랑카, 캄보디아, 네팔, 방글라데시 등 9개국 10개 팀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결승전에 올라온 캄보디아와 한국 양천구청팀은 30여 분간 최고의 자리를 두고 한판 승부를 벌였다. 캄보디아는 이날 엎치락뒤치락 하면서도 강력한 뒷심을 발휘해 2:1로 양천구청팀을 누르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캄보디아 팀 주장으로 종횡무진 활약을 벌인 촘석킴(25)씨는 “연습 시간이 모자라 전날까지 걱정이 많았는데 팀원들이 힘든 가운데에도 열심히 잘 해 줘 우승할 수 있었다”며 “대회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포교원장 혜총스님은 이날 폐회사를 통해 “아시아 불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우의를 다지고 모두 하나가 됐다”며 “이주 노동자들이 한국에서 잘 정착해 살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경기장 밖에서는 나라별 음식체험마당이 열려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펼쳤다.



  
몽골팀과 기념촬영.
이날 대회에는 포교원장 혜총스님을 비롯해 중앙종회의원 정범스님,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 상임대표 지관스님, 국제선센터 총무국장 탄원스님, 서울 화계사 사회국장 선현스님, 손안식 중앙신도회 상임부회장, 김규범 불교생활의례문화원 이사장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경기를 관람하는 외국인 스님들.

 



  
포교원장 혜총스님이 우승팀 캄보디아 선수들과 가진 기념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