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할교구 ‘민족문화수호결의대회’ 개최(불교신문 1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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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로나 작성일 11-02-1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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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직할교구가 오는 3월11일 ‘민족문화수호를 위한 직할교구 대중 결의대회’를 열어 민족문화수호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한다.

 

조계종 직할교구는 오늘(2월15일) 오전1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개최한 교구종회를 통해 ‘직할교구 민족문화수호위원회’를 결성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사진>

 

이날 결성된 직할교구 민족문화수호위원회는 조계종 원로의원 도문스님과 고우스님, 혜정스님, 무진장스님을 증명법사로, 조계종 민족문화수호위원회 공동위원장 영담스님(총무원 총무부장)을 위원장, 종회의원 정인스님과 종성스님, 정범스님을 부위원장으로 각각 추대했다. 총무원 총무국장 현담스님과 직할교구 사무국장 재안스님, 이현수 직할교구신도회장이 집행위원장을, 직할교구 말사 주지 스님과 신도회장이 집행위원을 각각 맡기로 했다.

 

직할교구는 오는 3월11일 오후2시 서울 조계사 앞마당에서 민족문화수호를 위한 직할교구 대중 결의대회는 개최된다. 직할교구 소속 말사 스님과 신도회, 신행단체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민족문화를 수호하고 자성과 쇄신 결사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게 된다.

 

 

 


 

 

 

직할교구 민족문화수호위원회는 이날 채택한 ‘민생안정과 민족문화 수호를 위한 직할교구 민족문화수호위원회 결의문’을 통해 “지금 비록 힘들고 어렵더라도 종교적 가르침과 원력, 국민 여러분들의 비판과 격려 속에서 성장하고 올바로 자리잡도록 하겠다”며 민족문화수호 의지를 대내외에 공포했다. 아울러 “오늘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참회와 발원을 기점으로 현재 상황을 약으로 삼아 불교계가, 조계종단이 먼저 성찰하고 변화와 쇄신하는 모습으로 국민들 곁에 서겠다”면서 “1700년 이 땅에 뿌리 내려 온 한국불교의 오늘이 부끄럽지 않고, 모든 이웃과 인류에 희망과 행복을 안겨주는 내일이 올 수 있도록 정진 또 정진할 것을 발원한다”고 서원했다.

 

또한 이날 교구종회에서는 불기2554년도 사업평가 및 결산안을 심의한 뒤 3억9052만5000원인 불기 2555년 예산안을 심의 의결했다. 직할교구는 불기2555년도 한해동안 승가복지, 포교네트워크 구축, 주지인사 고과제, 사찰현황정비, 신도회 관리 및 지원, 사찰인력지원사업, 종무행정지도, 종무행정교육, 교구지원 및 관리, 일반 사무행정, 결계 및 포살 등의 사업을 전개하게 된다.

 

특히 승가복지 증진을 위해 직할교구 스님을 대상으로 중증환자 현황을 파악한 뒤 치료비와 생활비를 시범적으로 지원하고, 사찰인력지원사업을 통해 인력지원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이와 함께 직할교구 상임위원회 위원으로 미타사 지만스님, 사자암 혜초스님, 법융사 원과스님, 영화사 평중스님, 원통사 장적스님, 화계사 수암스님, 적조사 법화스님, 무진법장사 법장스님, 석불사 경륜스님, 승가사 정호스님을 각각 선출했다. 이어 직할교구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선출을 직할교구 상임위원회에 위임키로 결의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몇 개 사찰이 도심포교에 매진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라며 “모든 직할교구 말사가 도심포교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친다면 한국불교 변화의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도심포교에 앞장서줄 것을 당부했다.

 

박인탁 기자

 

사진 신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