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교구, 초임장교 신심 직접 챙긴다...불교신문 10.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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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보팀 작성일 10-03-1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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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군 부교구장, 사관학교 졸업법회 지원







 



지난 2월 임명된 육ㆍ해ㆍ공군 부교구장 스님들이 각 군 사관학교 졸업법회에 참석, 지역 사찰과 연계를 유도하는 등 포교효율성 제고에 힘을 쏟고 있다. 사진은 2월23일 가장 일찍 졸업입관법회를 봉행한 국군간호사관학교를 비롯 해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3사관학교, 육군사관학교(위쪽부터).


우수 불자생도 표창 및 문화행사 진행


영천 은해사 ‘군포교 후원금’도 전달


청주청원주지협, 매월 법회지원 약속


“지역사찰 연계 효율성 극대화” 나서


사관학교. 육곀?공군에서 지휘관으로 복무할 장교를 양성하는 4년제 군사학교를 말한다. 이는 정규대학과정에 해당되며, 사관생도들은 졸업 후 학사학위를 받고 소위로 임관한다. 사관학교를 졸업한 이들은 전국 각 부대에 배속돼 국토방위를 수호하는 초급간부로 활동하게 된다. 이 때문에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자광스님)는 이미 오래전부터 전군 사관학교 법회를 지원하며 군불교의 주역이 될 예비지휘관들의 신행활동을 독려해 왔다. 올해도 어김없이 육곀?공군 등 사관학교의 졸업법회가 잇달아 열렸다. 군종교구는 졸업법회를 통해 군불자로서 첫 발을 뗀 이들을 격려하며 앞으로 맡게 될 지휘관으로서 무운장구를 기원했다.


올해 사관학교 졸업법회는 지난 2월23일 대전 자운대 호국약천사에서 열린 국군간호사관학교 임관축하 법회에서 시작됐다. 제50기 불자 간호사관생도 10여 명을 비롯해 덕숭총림 수덕사 주지 옹산스님과 군종교구 교무국장 남전스님, 대전비구니청림회장 효경스님 등이 참석해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이튿날 해군사관학교 진해호국사(주지 일공 이경한)에서도 군종교구 재무국장 지선스님과 부산 홍법사 주지 심산스님, 안국선원 주지 수불스님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 졸업법회가 마련됐다. 우수 불자생도들에 대한 표창과 문화행사 등이 진행됐다.


청주 공군사관학교 성무호국사(주지 화엄 박상표)는 2월25일 사관학교 하늘관 3층에서 제58기 사관생도 졸업법회를 열었다. 수계식도 겸한 이날 법회에는 사관생도 200여 명을 비롯해 청원겷뼉?조계종 주지협의회의장 설곡스님, 군종교구 공군 부교구장 계성스님, 청주불교연합회장 광해스님 등이 참석했다. 특히 청원겷뼉?조계종 주지협의회는 이날 공군사관학교 법당에 매월 1회씩 법회지원에 나서기로 하는 등 사관학교 포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영천 3사관학교 호국사(주지 범행 김민제)는 2월28일 경내에서 제10교구본사 주지 돈관스님, 군종교구 육군 부교구장 화랑스님 등 사부대중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도 45기 졸업법회를 열었다. 돈관스님은 이 자리에서 우수생도 표창과 함께 군포교 후원금을 전달하며 군불교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이어 서울 육군사관학교 화랑호국사(주지 보봉 정인성 법사)도 지난 3일 경내에서 안국선원 주지 수불스님, 군종교구 총무차장 정범스님 등 사부대중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66기 사관생도 졸업법회를 열었다.


올해 각 군 사관학교 졸업법회는 군종교구장 스님이 직접 참석해 생도들을 격려하는 기존방식과 사뭇 달랐다. 교구사업계획에 따라 200~300만원씩 각급 사관학교에 법회지원금을 전달하는 방식은 변함없지만, 교구장 스님이 참석하지 않고 지난 2월10일 임명된 육곀?공군 부교구장 스님들이 처음으로 군종교구 국장스님들과 함께 각 사관학교 법회에 참석한 것이 가장 큰 변화다. 이는 군종교구 내 육곀?공군 부교구장 체제가 확립된 후 첫 번째 갖는 공식행사다. 군종교구장 자광스님은 “올해 사관학교 졸업법회는 각 군 부교구장과 국장스님들이 직접 참석해 지역 사찰과의 연계를 유도하는 등 포교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을 택했다”면서 “이는 부교구장 제도 확립의 출발이며, 사관학교 포교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허정철 기자